회사생활 꿀팁

Posted by 나에요임마
2017. 11. 18. 16:47 Story/잡담

[회사생활 꿀팁]
1. 처음 들어갔는데 사수가 있다면

: 사수의 말을 잘 듣습니다. 인수인계하는 건 목이 아픈 일입니다. 광동비타500 제공하거나 함께 담배 타임을 가지도록 합시다. 담배 타임엔 색다른 진실들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비흡연자라면 커피 타임을 추천합니다.

2. 처음 들어갔는데 사수가 없다면

: 지난 프로젝트 기획서와 결과보고서를 달라고 해서 뒤적거리도록 합니다. 뭔 말인지 모르겠어도 뒤적거려봅니다.

3. 책상을 정리해보자

: 1일 차엔 문구류 세팅, 2일 차엔 가습기·다육이 세팅, 3일 차엔 애인 사진·담요·미니 선풍기 세팅, 4일 차엔 간식 세팅, 5일 차엔 아이패드 및 노트북냉각기 등 비싼 기기 세팅, 6일 차엔 목장갑·줄자·공구류 세팅(필요할 때가 많습니다), 7일 차엔 모든 걸 창조하고 휴식을 취합니다.

4. 프린터를 세팅해보자

: 시작 메뉴에서 장치 및 프린터를 누른 다음 장치 추가를 누르고 후지, 캐논, 뭐시기 같은 프린터 이름과 C2263 같은 제품명을 찾아서 선택합니다. 구글에 ‘후지 제록스 C2263 드라이버’를 치면 고객센터/다운로드/지원 탭이 나오는데 거기서 최신버전 드라이버 다운받아서 설치한 후 프린터 추가를 실행합니다. 테스트 페이지 인쇄를 해보고 잘 나오면 끼야호를 외치며 집에 가져가 액자에 끼워 걸어 놓습니다.

5. 회의를 해보자

: 회의할 땐 있어 보이는 다이어리나 노트북 따위를 들고 갑니다. 다이어리는 몰스킨 등이 좋지만 비싸므로 테이블톡 정도가 적당한 것 같습니다. 뭔가를 죄다 기록합니다. 죄다 기록하는 것이 좋습니다.

6. 회의 분위기가 싸하다

: 다이어리를 쳐다봅니다.

7. 회의 분위기가 좋다

: 집에 돌아가 조상님의 공덕에 감사드립니다.

8. 회의록을 써보자

: 회의록은 워드로 작성합니다. 발제자, 참석자, 회의 시간, 장소, 회의 주제, 회의 내용, 결정 사항, 업무 분장, 기타 사항 등을 표로 만들어서 작성합니다. 대부분은 이미 회의록이 양식으로 있을 것입니다. 회의 들어가기 전에 항상 먼저 양식이 있는지 물어보고 득하도록 합시다. 물론 득하는 순간 본인이 써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9. 회의하는데 하품이 나온다

: 볼펜을 떨어뜨리고 밑에서 하품을 해봅니다.

10. 회의하는데 기침이 나온다

: 기침을 하면 됩니다.

11. PPT를 할 수 있냐고 물어본다

: 저녁 약속을 취소하도록 합니다.

12. 엑셀을 할 수 있냐고 물어본다

: 눈이 벌게질 수 있으니 시신경 보호를 위해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블루베리 주스를 마십시다.

13. 포토샵 할 수 있냐고 물어본다

: 이번 주말 약속을 취소합니다.

14. 버스측면 광고비용 좀 알아봐달라고 한다

: -네이버 지도를 켭니다.
- 원하는 구간을 선택한 후 대중교통으로 검색합니다.
- 한 번에 가는 버스 번호를 모두 긁은 후 노선을 확인합니다.
-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구간이 있는 버스를 따로 구분합니다.
- 버스 광고 회사에 문의해서 해당 번호, 노선의 견적을 알아봅니다.
- 두 군데 전화해서 비교 견적을 냅니다.
- 금액과 옵션을 구분해서 보고합니다(반드시 기간과 함께 파악).

15. 굿즈 제작을 하자고 한다

- 구글로 제작 업체를 알아봅니다.
- 레퍼런스를 확인합니다.
- 견적 문의 메일을 보냅니다(몇 시까지 달라고 반드시 얘기하긔).
- 제작 기한과 예상 수령 일자를 확인합니다.
- 견적을 받습니다.
- 마찬가지로 두세 군데 알아보고 비교 견적을 냅니다.
- 레퍼런스+비교 견적표를 함께 보고합니다.

16. 견적 왔냐고 물어보시는데 아직 안 왔다

: 몇 시까지 달라고 요청해놨다고 보고하면서 다시 전화해 보겠다고 합니다.

17. 견적 왔냐고 물어보시는데 왔다

: 5분 뒤에 정리해서 드리겠다고 합니다. 5분 동안 잘 정리해서 보고합시다.

18. 대표님 어디 가셨냐고 묻는다

: “몰라요”(X) “전화해볼까요?” (O)

19. 군것질이 하고 싶다

: 일단 나눠주고 남은 것을 먹습니다.

20. 치킨이 먹고 싶다

: 집에 가서 먹습니다.

21. 주말에 등산을 가자고 한다(설마? 아직도?…)

: 집에 돌아가 동생에게 ‘내 십자인대를 끊어달라’고 합니다.

22. 퇴근 후 카카오톡이 왔다

: 카카오톡을 삭제합니다.

23. 그 카카오톡이 내 실수 때문에 사고가 터진 이슈였다

: 출근 전 청심환을 먹도록 합시다.

24. 큰 사고를 쳤다

- 보고하기 전 일단 옥상으로 올라가 담배를 한 대 피웁니다.
- 엄마에게 사랑한다고 전화를 합니다.
- 내려가서 사고 경위와 내용을 정리합니다.
- 나름의 해결책을 구상해봅니다.
- 1, 2안 정도를 짜봅니다(단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이런 얘긴 하지 말자. 당신 책임질 수 없다. 책임은 늘 대표님의 몫이다).
- 빨리 잘, 현명하게, 얼른, 최소한의 피해로 처리하는 게 우선입니다.
- 팀장님께 드릴 말씀이 있다고 합니다.
- 자리로 가서 소곤소곤 말하도록 합시다.
- 팀장님의 낯빛이 어두워지는 것을 슬로우모션으로 관찰합니다.
- 팀장님이 대표님께 보고하겠다고 할 겁니다.
- 살아생전 경험하기 힘든 억겁의 시간을 경험해봅니다.
- 잘 처리됩니다.
- 덧: 사고는 어떤 식으로든 해결은 됩니다. 도덕적인 문제만 아니라면

25. 물을 흘렸다

: 얼른 닦아요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지 말고

26. 동기가 자꾸 나에게 일을 시킨다

: 나도 시키도록 합시다. ‘응 알았어 해줄게, 참! 그럼 이것 좀 도와줄 수 있어?’라고. 동기는 점점 일이 이상하게 돌아가
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27. 점심시간이 어색하다

: 혀에 느껴지는 미세한 5가지 맛을 구별하며 맛을 음미하도록 합시다.

28. 국밥을 잘 못 먹는 타입이라면
: 비빔밥을 시킵시다.

29. 페이스북 좋아요를 늘리자고 한다
: 이제부터 판타지가 펼쳐질 수 있습니다…

30. 카드뉴스를 만들라고 하신다
: 표지와 엔딩카드가 있는 것을 좋아들 하십니다. 망고보드나 타일을 잘 이용해봅시다.

31. 뭔가 딱 정리된 보고서를 원하신다
: 표를 넣습니다.

32. 격식을 갖춘 보고서를 원하신다
: 표지를 만들고 결재판에 꽂아서 가져다드립니다.

33. 블로그 개편을 하자고 한다
: 투명 위젯 만들고 링크 위젯 넣으란 얘기입니다(만드는 방법 참고).

34. 시안을 몇 개 가져와 보라고 한다
: 시안은 2개 가져가고 나머지 3개는 핀터레스트에서 찾아서 레퍼런스로 가져갑니다. 시안 5개 다 만들 필요 없습니다.

35. 시안을 보는데 표정이 별 변화가 없다
: 큰일 났습니다.

36. 퇴근 시간이 다 되어가는데 아무도 가지 않는다
: 저녁 약속을 취소합니다.

37. 괜찮으니 먼저 가도 된다고 한다
: 마찬가지로 저녁 약속을 취소합니다.

38. 사수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 그로부터 +10분 후 짐을 싸도록 합시다.

39. 딱히 할 일이 없거나 일찍 끝나버렸다
: 창고나 비품실의 물건 위치를 몽땅 외웁니다.

40. 현장 나갈 일이 생겼다
: 끝나고 맥주를 마시게 됩니다.

41. 박람회 부스를 간다
: 한 손엔 판촉물과 한 손엔 방명록, 가입 서류 같은 걸 들고 일단 뭐라도 긁어모읍니다. 뭔가 박람회에서 서서 돌아다니는 건 개인정보 줍줍을 하기 위함이 큽니다. 현장 가입, 앱 다운, 판매처 유치, 상품 판매가 주목적이죠. 설문조사를 미끼로 꼬드겨서 인상이 참 선해 보이신다고 극찬하며 오른손으로 녀석의 손을 꽉 쥐고 놓아주지 않도록 합시다.

42. 제안서를 쓰자고 한다
: 일단 각 페이지네이션을 먼저 합니다. 워드로 30줄짜리 행을 만든 다음 페이지 넘버를 적고 뭐뭐 들어갈지 간략한 페이지 테마를 씁니다. 일단 그것부터 컨펌을 받습니다. 그리고 필요한 자료를 여기저기 구걸하며 달라고 합니다. 자료가 모두 모이고 나면 주말 약속을 취소합니다. 나의 주말에 안녕을 고하고 명복을 빌어줍니다.

43. 영어 이름을 짓자고 한다
: 멋들어지게 리암 니슨 같은 걸로 합니다.

44. 협력업체에게 독촉 전화를 해야 한다
: 잘 좀 부탁드린다고 12번쯤 말합니다.

45. 업무 메일을 써야 한다
안녕하세요, 어디에 누구누구입니다. 일전에 말씀드린(꼭 들어가야 함) 어쩌고의 건으로 연락드립니다. 해당 건의 진행 상황이 어디까지 되었고, 이제 다음 단계인 “뭐시기”를 진행해야 하는데 필요한 몇 가지 사항을 아래와 같이 정리하여 드리오니 확인 후 회신 부탁드립니다.
어쩌고저쩌고

어쩌고저쩌고

어쩌고저쩌고

하기 첨부한 파일은 각각 1. 뭐시기, 2. 뭐시기, 3. 뭐시기 입니다.
감사합니다! (느낌표 정돈 붙여줘야 합니다)

46. 업무 전화를 받아보자(외부 전화)
: 여보세요(X) 네, ○○회사 마케팅팀 박창선입니다(O)

47. 업무 전화를 받아보자(내선)
: 네(X) 네 과장님~(O)

48. 지각했다
: 굽신굽신 들어가서… ‘아 죄송합니다…’

49. 심하게 지각했다
: 응급실로 갑시다.

50. 되도 않는 소리를 한다
: 에베베베베베 하는 흉내를 냅니다.

51. ‘나 사원 땐 말이야~’라며 왕년 드립을 친다
: ‘저 수정란 땐 말이에요…’ 하면서 태초의 기억을 꺼내봅시다.

52. 누군가 날 미워하는데 이유가 없다
: 미워할 이유를 만들어줍시다.

53. 누군가 날 미워하는데 내 잘못이다
: 술 한잔하자고 직접 얘기합니다. 일단 죄송하다고 합니다. 자초지종 등등을 설명해봅시다. 그래도 말이 안 통하면 떡이 될 정도로 먹여서 나한테 미안할 짓을 하게 만들도록 합시다.

54. ‘○○ 씨는 참 특이해…?’라는 얘기를 한다
: ‘많이 참고 있는 건데요?’라며 서랍 속의 권총을 보여줍니다.

55. 웹사이트 개편을 해보자고 한다, 그런데 내부적으로 알아서 하자고 한다
: 그간 알던 코딩 지식을 모두 망각해보도록 합니다.

56. 영업 미팅에 동행했다
: 집에 있는 가장 멋진 기기를 모두 꺼냅니다. 아이패드 에어, 벨킨 키보드, 컨설팅 모드 노트북, 몰스킨에서 산 클립 파일, 가죽 커버의 링 바인더 총출동, 아이워치를 끼고 킹스맨의 기분을 느껴봅니다.

57. 출력할 땐
: 흑백/이면지/모아찍기/품질(저)

58. 다들 흡연자다
: 그렇다고 당신이 담배를 배울 필욘 없습니다.

59. 다들 비흡연자인데 나만 흡연자다
: 이참에 아이코스를 준비합시다.

60. 퇴근 시간 다 됐는데 야식을 시키자고 한다
: 껐던 카카오톡을 다시 켜고 친구에게 미안하다고 합시다.

61. 대표님 기분이 안 좋다
: 오늘따라 열심히 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62. 팀장님이 깨지고 왔다
: 황급히 오늘 팀장님이 시킨 일들이 무엇이었는지 다시 정리해봅시다. 황급함은 들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63. 업무일지를 써보자
: 업무일지는 상세하게 적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굉장히 안 좋은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적으라고 하는 데는 여러 이유 중 감시의 목적이 크므로 일단 내가 지금 얼마나 빡세게 일하고 있는지 상세히 기록하도록 합시다.

64. 회식을 가는데 시간이 어떠냐고 묻는다
: ‘점심 회식 아니에요?’라고 반문해봅시다.

65. 복사기가 고장 났다
: 복사기 옆에 보면 기사님 전화번호가 있으니 전화합시다. 혼자 멀뚱멀뚱 이것저것 누르지 말고…

66. 항의 전화가 걸려왔다
: 일단 10분 정도 계속 들어봅니다. 그 후 전해드리겠다고 하고 메모한 후 넘깁니다. 보통 그런 고객은 직급이 올라갈수
록 고분고분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67. 지출 증빙 서류를 써보자
: 은행과 계좌번호를 제발 잘 확인합시다. 천 단위로 쉼표 찍는 것도 잊지 말고. 그리고 엑셀 수식 좀 깨지 마 영수증은 네 귀퉁이에 풀칠 다 해서 제출하고 날짜순으로 정리해서 부착합니다.

68. 주말에 기획안 최종본 좀 다시 달라고 그런다
: 예전에 줬는데도 또 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메신저를 뒤져보거나 아니면 아예 구글 드라이브나 드롭박스에 가지고 있는 편이 낫습니다.

69. 대표님이 뭔가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한다
: 일단 듣고, 며칠 기다려봅니다. 번뜩이는 게 항상 좋은 건 아니니까요.

70. 퇴사하고 싶어진다
: 비싼 걸 하나 지르고 이성적으로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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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지난 5년 동안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 내가 배운 것들

Posted by 나에요임마
2017. 11. 18. 16:46 Story/Development story
메인이미지

이 글은 James WrightWhat I’ve Learned Over 5 Years as a Software Developer를 번역한 글입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시간은 2017년 7월 3일이다. 굳이 날짜를 언급하는 이유는 오늘이 내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서 경력을 시작한 지 5년이 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그 전에 나는 프리랜서로서 프로젝트도 경험했고 몇 가지 일도 한 적은 있지만 2012년의 오늘 Sky에서 졸업하기 전까지는 상업적인 일은 하지 않았었다.

방종한 태도를 보이기보다는 지금껏 내가 배운 가장 중요한 5가지를 공유하려고 한다. 난 모든 개발자가 이 5가지 원칙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믿는다.

1. 자기 자신을 깊은 곳까지 밀어넣어라

나는 NOW TV Xbox 360팀에서 일하게 된 첫 번째 날을 기억한다. 나는 7개월간의 Graduate scheme(졸업생을 대상으로 하는 업무와 교육이 결합한 프로그램 - 역주)을 막 끝마쳤고 루비와 자바스크립트로 만든 몇 가지 조그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에 비해 내가 들어간 새로운 팀에서는 C#, .NET, 그리고 Silverlight를 사용하고 있었다. 나는 졸업 전 마지막 학년에 C#, .NET, XAML을 약간 건드려 봤을 뿐 실무에서 통할 레벨은 아니었기에 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랐다.

비록 동료들은 무척 친절했고 많은 도움을 주려고 했지만 내가 코드에 제대로 기여하기 위해서는 공부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는 일을 하면서 동시에:

  • 코드 베이스의 다양한 부분을 공부했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온라인에 검색해보았다
  • 시니어 레벨의 개발자와 함께 작업하며 새로운 기능을 효과적으로 구현하고 리팩토링하는 방법을 찾으려 노력했다
  • C#, .NET, Silverlight, 디자인 패턴, 유닛 테스팅, 소프트웨어 개발 생명주기(SDLC)에 관한 다양한 책, 문서, 글을 읽었다

물론 사람이 배울 수 있는 속도에는 한계가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나중에도 언급하겠지만, 너무나 많은 정보가 한계에 이를 정도로 머릿속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사람은 정말 신기한 동물인 것이, 괴물 같은 프로젝트 속에 던져지더라도 자연스럽게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열심히 하게 된다. 그리고 사람은 새로운 환경 속에서 성장한다. 그 환경이 얼마나 어려운가와는 상관없이 말이다.

만약 누군가가 당신에게 멋진 기회를 제공했지만, 그 일을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이 없을 때는, 그냥 하겠다고 해라! 그리고 어떻게 할지는 나중에 배우면 된다.

- Richard Branson

2. 겸손하라

개발자로서 충분한 경험을 쌓게 되면, 아니면 어떤 다른 방법으로도, 결과적으로 자신감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 사람은 오픈 소스 프로젝트, 다양한 형태의 커뮤니티, 그리고 글 등을 통해서 코드 베이스에서 예전보다 더 복잡한 부분에 일조할 수 있는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된다.

그런 입장이 되면 자기와 같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않거나, 자신만큼의 능력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을 깔보는 태도를 쉽게 가지게 될 수 있다. 간단한 질문에도 “아니, 그 쉬운 걸 왜 모르는 거지?!”라거나 “스크립트를 빌드하는 방법도 잊어버린 게 분명하구나” 같은 답변을 하기 쉽다. 하지만 분명히 기억해야 한다. 당신도 예전엔 제대로 못 하던 시절이 있었다.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에게는 같은 눈높이에서 친절하고 겸손하게 대답해줘야 한다. 한때는 같은 처지였다는 것을 공감하자!

겸손의 다른 중요한 한 면은 틀렸을 때 인정하는 일이다. 나는 개념을 잘못 이해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거나 본인이 만든 문제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지기보다는 그 상황을 회피해버리려는 동료들을 많이 접해 왔다. “너는 내 코드를 이해할 능력이 없어! 내가 틀린 것이 아니야.” 뭐, 그렇게 주장할 수는 있다.

3. 타인의 얘기를 잘 듣는 열린 자세를 가져라. 하지만 자기주장을 펴는 걸 두려워하지는 마라.

겸허함의 관점에서는 이미 알고 있는 개념에 대해 다른 관점이나 완전히 새로운 정보에 대해 열린 자세를 가지는 것은 중요하다. 후자가 자연스러운 태도로 보일 수 있지만, 소수의 사람은 기꺼이 새로운 것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서 결과적으로는 자기 생각을 완전히 바꾸기도 한다. 나의 온순한 태도는 타인의 생각을 바꾸게 만들 수 있고, 그 사람은 앞으로 만날 비슷한 상황에도 그렇게 나로 인해 변화한 생각으로 대처하게 된다.

즉, 내가 어떤 분야의 특정한 문제에 어떤 위험과 대처법이 있는지 잘 알고 있다면 의견을 강하게 주장해도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는 말이다. 확신을 가지고 제대로 설득한다면 동료에게 새로운 정보에 관심을 끌게 만들 수 있다.

단정적인 태도는 당신을 재수 없는 인간으로 만들지 않는다.

- 나

4. 변화를 받아들여라, 하지만 시류에 편승하지는 마라.

신입 개발자에게 기술이 변하는 속도는 마치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을 것처럼 빠르게 느껴진다. 나는 이것이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라고 주장함으로써 반박하고 싶다.

자바스크립트 세계에서 새로운 라이브러리와 프레임워크가 주기적으로 등장하는 것은 무척 자명한 일이다. 그리고 어떤 프로그래머(힙스터라고 불리는)들은 그것들을 특정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지 깊이 생각하지 않고 빠르게 적용해 버린다. 그리고 개발자로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따라잡아야 한다는 의무를 수행했다고 느끼곤 한다.

처음엔 나도 이런 압박감을 느꼈다. 하지만 다른 시각에서 이걸 바라보면 그런 부담을 완전히 떨쳐버릴 수 있다. 나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마다 도움이 될만한 기술을 알아보는데, 다음의 질문들에 대한 답을 바탕으로 조사한다.

  • 내가 가진 문제에 적합한가?
  • 성숙한 기술인가?
  • 강력한 커뮤니티를 가지고 있는가?
  • 테스트가 잘 되었는가?

이건 결코 배타적인 조건들이 아니다. 하지만 나는 이런 마음가짐이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솔직히 나는 React에 대해 처음에는 무척 냉소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 “자바스크립트 안에서 XML을 쓴다고?! 이건 분명 DOM의 무의미한 추상화일 뿐이야.” 그리고 나는 새로운 앱 개발을 맡았고, 많은 양의 리스트가 다양한 사용자 입력에 대응해서 새로 렌더링 되게 해야 했다. 그 작업을 통해 나는 React가 이런 종류의 앱 개발에서는 무척 훌륭한 라이브러리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내가 얼마나 잘못된 생각을 가졌었는지도 깨닫게 되었다.

누구나 새로운 것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적절히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단지 새롭고 인기가 있다고 해서 사용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 아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의 주요한 목표는 소프트웨어를 잘 만들어서 전달하는 일이다. 그 과정에서 잘못된 기술을 선택하는 것은 그 목표를 달성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

5. 일과 놀이의 균형

대학에서 처음으로 ‘Hello World’를 출력하는 프로그램을 만든 후, 나는 거의 프로그래밍에 중독되다시피 했다. 처음에 내 실력은 별것 아니었고 코드도 무척 지저분했다(하지만 배움의 과정이니까 괜찮다) 업계에서 일하기 시작한 후 시간이 지나면서 내 실력은 향상했다. 하지만 나는 저녁과 주말을 모두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할애하곤 했다. 난 그게 무척 좋았다. 난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고 느꼈고 멈출 수가 없었다.

이런 활동 중 일부는 성공적인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되었고 코드 베이스에도 많은 이바지를 했다. 그리고 그것은 나에게 큰 자부심을 줬기에 지금까지 해 온 활동을 계속하게 되었다. brilliantJS13games 이나 JS1k 같은 자바스크립트 대회에도 참가했고 SitePoint에 스크린 캐스트도 꾸준히 올렸다. 심지어 몇몇 큰 기술 회사와 면접도 보았기에 많은 연습과 공부가 병행되었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이 끝나고 난 후, 나는 완전히 탈진(burnout) 상태가 되어버렸다. 프로그래밍을 위한 동기를 완전히 잃어버렸고 여유 시간이 생겨도 프로그래밍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게다가 때때로 기술과 프로그래밍에서 벗어나게 해 주었던 나의 취미들은 뒷전으로 밀려나 있었다. 난 그저 코드 작성 기계일 뿐이었다.

기회가 있을 때 도전하는 것은 중요하다. 이는 내가 개발자로서 성장할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경력도 키워주었다. 하지만 휴식은 필수다. 당신은 인간이기에 우리의 진화론적인 기원을 생각해 볼 때 충분한 휴식이 없다면 추상적인 지식과 일을 배울 수 있는 능력은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된다.

만약 탈진 증후군이 나타날 것 같다면 잠시 일에서 물러서서 쉬어야 한다. 단지 1~2주일을 쉬라는 것이 아니라 한 달에서 두 달 정도의 휴식을 얘기하는 것이다. 믿어보길 바란다. 새로운 직장에 지원할 준비가 되었다면 본인 스스로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당신이 지금까지 만들어 왔던 프로젝트는 어디에도 가지 않는다.


다음 팟플레이어 이용해서 인터넷 라디오 듣는 방법

Posted by 나에요임마
2017. 11. 18. 16:32 Program/PC etc

인터넷으로 라디오를 듣기 위해서 각 방송사 마다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계시나요? 매번 다른 방송사의 라디오를 듣기 위해 프로그램을 실행 한다는 것이 귀찮은 일입니다. 동영상을 보기 위해 한번쯤 설치해 본 적이 있는 다음 팟플레이어가 있다면 채널 선택으로 간단하게 다른 방송사 라디오를 들을 수 있습니다. 거기다 방송 스트리밍 주소만 알고 있다면 세계 어떤 나라의 방송 청취도 가능합니다. 영어 공부하시는 분들도 많이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먼저 기존에 추가되어 있는 라디오 방송 주소를 선택해서 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팟플레이어를 실행하고 오른쪽 마우스를 눌러 [열기] > [주소 열기] 메뉴를 선택합니다.

다음 팟플레이어 이용해서 인터넷 라디오 듣는 방법

 

주소 열기 대화창에는 주소 파일 목록에 추가되어 있는 각종 라디오 스트리밍 주소가 있습니다. 목록에서 주소를 하나 선택하면 상단 재생 주소란에 추가가 됩니다. [확인]  버튼을 눌러 창을 닫습니다

다음 팟플레이어 이용해서 인터넷 라디오 듣는 방법

 

그림과 같이 화면에 라디오 방송과 관련된 정보가 표시 됩니다. 동영상과 음악을 들을 때와 같이 플레이/중지 버튼을 클릭하시면 됩니다

다음 팟플레이어 이용해서 인터넷 라디오 듣는 방법

 

자신만의 방송 리스트 만들기

 

사실 기본적으로 추가되어 있는 방송 스트리밍 주소 중 제대로 되는 것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신만의 방송 리스트를 만들어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인 라디오 방송 스트리밍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 외에도 주소는 아주 많습니다. 구글이나 네이버에서 라디오 mms” 주소라고 입력하면 사람들이 수집해 놓은 목록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들 중에서 자신만의 라디오 방송 리스트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  MBC FM : mms://210.105.237.100/mbcam

*  MBC FM4U : mms://211.181.136.136/livefm

*  SBS PowerFM : mms://114.108.140.39/magicfm_live

*  TBS FM : mms://115.84.165.160/fmlive

*  YTN FM : http://live.ytnradio.kr: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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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팟플레이어 이용해서 인터넷 라디오 듣는 방법

 

다른 사람이 수집한 주소를 참고해서 자신만의 리스트를 만든 후 다음 팟플레이어를 실행합니다. 그리고 다시 라디오 방송 주소 대화창을 띄웁니다. 주소 파일이 있는 폴더를 찾기 위해서 입니다. [주소 파일] 에서 [폴더 열기] 버튼을 클릭합니다.  

다음 팟플레이어 이용해서 인터넷 라디오 듣는 방법

 

asx 확장자로 되어 있는 파일을 메모장으로 열어 봅니다. 그럼 목록을 만드는 XML 구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소스를 참고해서 자신만의 주소 목록을 만들 것입니다

다음 팟플레이어 이용해서 인터넷 라디오 듣는 방법

 

주소 목록에서 필요한 XML 태그의 구성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래 소스를 메모장에 복사해 넣습니다. <entry> 묶음이 하나의 주소를 나타내며 내부에 <title> < ref href = ""/> 값을 채워 넣습니다.

 

<asx version = "3.0" >

<entry>

    <title>제목1</title>

    <ref href = "주소1"/>

</entry>

<entry>

    <title>제목2</title>

    <ref href = "주소2"/>

</entry>

</asx>

 

위 소스를 참고해서 만들고 싶은 주소를 채워 넣습니다. 완성된 파일을 저장할 때는 [파일 형식][모든 파일] 로 변경한 후 파일 이름 끝에 “.asx” 라는 확장자를 붙여 줍니다

다음 팟플레이어 이용해서 인터넷 라디오 듣는 방법

 

이렇게 저장한 파일은 반드시 다음 팟플레이어가 인식할 수 있도록 다른 주소록 파일과 같은 위치에 있어야 합니다. 보통 PotPlayer 설치 폴더의 UrlList 에 있습니다

다음 팟플레이어 이용해서 인터넷 라디오 듣는 방법

 

이제 자신이 만든 주소록이 제대로 인식되는지 확인해 봐야겠죠. [파일] > [주소 열기] 메뉴를 선택해서 대화창을 엽니다. 주소 파일 콤보박스를 클릭해 보시면 새로 만든 주소록 파일을 볼 수 있습니다

다음 팟플레이어 이용해서 인터넷 라디오 듣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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